나의 이야기

대한민국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고맙습니다...

자작나무1 2012. 8. 5. 07:46

연일 한낮에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한밤에도 낮 동안의 열기가 식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져 쉽게 잠을 이룰 수 없는 요즘...

그 나마 TV에서 런던올림픽 경기들을 생중계해주고 있어서 그 경기를 시청하는 것으로 이번 여름의 무서운 더위를 견디고 있어요.

오후시간부터 새벽까지 런던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를 중계해주고, 그래서 저녁에는 어김없이 TV로 경기들을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찾고 있어요.

런던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잘 경기를 펼쳐주고, 매경기마다 가슴을 조아리면서 응원을 하고 있어요.

올림픽이라는 것이 각국의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경기라 그런지 매 경기마다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마음을 애태우고, 가슴을 조아리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숨이 멎는 것같아 일부러 눈을 감고 아나운서의 소리만 들을 때도 있어요.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이 땀 흘리고, 호흡이 거칠어지고, 아쉬워하고, 애통해하는 순간순간들이 TV를 통해 저에게 전해오는 것 같아,

마루에서 TV를 보면서도 마음이 편치 못 하고 안절부절 못 하게 될 때가 참 많았어요.

제가 원래 새가슴이라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가슴 뿌듯해지곤 했어요.

양궁같은 경기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최강이라고 하면서도 쉽게 맘을 놓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자주 찾아왔고,

우생순, 핸드볼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의 선공에 맥 없이 무너질 때는 마음이 참 아파지더라고요.

어제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경승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이용대, 정재성조가 덴마크팀에게 아쉽게 질 때에는 저도 매우 마음 아프더라고요.

정말 두 사람이 짝을 이뤄 멋진 경기를 펼쳤는데, 참 아쉬웠던 승부처였던 것 같아요.

오늘 새벽에 영국과 맞붙었던 축구경기는 정말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잊지 못할 명승부였어요.

1:1로 전후반과 연장전을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극적으로 5:4로 이긴 장면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최고의 축구경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도 오늘 새벽에 열렸던 축구경기가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어요.

이렇게 우리 선수들이 영국 런던에서 최선을 다하고, 명승부를 매일 펼치니까

많은 사람들이 잠도 잊고, 한밤의 열대야도 잊고 새벽까지 TV를 시청하면서 응원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더욱 경기를 보면 볼수록 더욱 빠져드는 것 같아요.

세계 각국의 최고의 선수들이 4년에 한번씩 각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펼치는 올림픽.

무엇보다도 피와 땀과 눈물의 기나긴 연습기간을 거친 후에 펼쳐지는 멋진 장면들이라 더더욱 마음 애틋해지고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늘은 빼고, 하루에 한두개씩 금메달을 따고...

체격적으로도 서양사람들에 비해 왜소하고, 심판들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마음 아파할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싸워주고, 승전보를 들려주는 우리나라 선수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이에요.

또한 금메달만 메달이 아니고,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 은메달보다 더욱 뜻 깊은 동메달이...

비록 메달을 따지 못 했어도 최선을 다한 우리선수들...

올 여름은 다른 해보다 엄청 더웠다는 것과 올림픽에서의 감동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이젠 중반으로 접어든 올림픽 경기...

지금처럼 멋진 승부와 쾌거로 더위에 많이 힘들어 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국민들은 더욱 열심히 응원을 펼칠 것이고요.

이런 것들이 대단한 대한민국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

 

올림픽 8강 영국과의 경기에서 멋진 경기로 이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홍명보 감독님께 많은 고마움을 느끼면서

이만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