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우이동 솔밭공원(2)

자작나무1 2012. 9. 1. 22:01

 지난번 울산의 대왕암 송림을 거닐면서 제일 먼저 생각난 곳이 우이동 솔밭공원이었어요.

서울에도 이런 멋진 소나무숲이 남아있는데...

너무 먼 곳에서 소나무숲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제 자신을 탓하게 돼더라고요.

다른 님들의 블로그를 통해 소나무숲을 보면서도 정말 좋은 이곳에 가봐야지 마음 먹곤 하였는데,

이곳도 오늘에서야 와보게 되었어요.

서울이라는, 삭막하다면 얼마든지 삭막한 회색의 대도시에 이런 소나무숲이 건재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는 서울의 희망이자, 숨통이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게 돼더라고요.

하루가 다르게 이상기후, 환경오염에 휩싸여 여름에는 아주아주 무덥고, 겨울에는 매섭게 춥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여러지역이 한꺼번에 피해를 당하시고...

지구의 환경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는 지금,

그렇다고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갑자기 반이상 줄이거나 대체재생에너지를 개발하여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지금,

그나마 우리사회가, 우리 인류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이렇게 숲을 가꾸고 숲을 만드는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삼각산 송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