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서대문 안산 봉원사(1)

자작나무1 2012. 9. 15. 17:28

 오늘도 아는 형이랑 서대문구의 안산에 가기 위하여 길을 나섰어요.

이제는 가을이고, 가을에는 산에 많이 다닐 생각이에요.

여름에 덥다고 산에 안다녔더니, 찬바람을 맞으면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산이더라고요.

그래서 올가을에는 산에 열심히 다닐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예쁜 단풍을 만나면 더없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신촌에서 버스타는 곳을 몰라서 해메다가 택시를 타고 봉원사로 왔어요.

너무 오래간만에 오게 되서 통 방향감각을 잡지 못하겠더라고요.

봉원사에는 연꽃이 다 진 채 연잎만이 무성하였어요.

한여름에 연꽃이 절정일때 왔다면 더욱 멋있었을텐데...

참 아쉽더라고요.

내년 여름에는 우리 어머니 모시고 연꽃보러 다시 와야겠어요.

 

 

 봉원사 입구에는 300년, 400년된 느티나무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었어요.

건물들은 연이은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이런 나무들이 남아서 절의 오랜 연륜을 가르쳐주는 것 같았어요.

 

 

 

 

비록 연꽃은 없지만, 무성한 연잎만으로 절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런 느낌들이 나쁘지않게 다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