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2박3일 밀양여행... 재약산(4)

자작나무1 2012. 10. 6. 19:11

 털보산장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수미봉을 향해 오름길을 올랐어요.

잘 정비된 길을 지나자 바윗길이 나타나고,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들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바윗길을 올라갔어요.

 

 

 천황재 털보산장에서 30여분만에 도착한 재약산 수미봉.

오랫동안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에 올려고 마음만 먹고 있어지,

실지로 이렇게 산에 오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냥 먼훗날의 기약...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두 봉우리에 올라서니, 마음은 날아갈 것 같이 기뻤어요.

 

 수미봉 건너편의 풍경.

이 곳 풍경은 사자봉하고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더라고요.

아래로는 넓게 펼쳐진 사자평에는 억새들이 가득하고...

 

 

 

저는 건너편의 산군들을 보면서 무슨 산일까 궁금해했어요.

그런데 산을 내려오면서 간월재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면서 저 산들이 무슨 산인지 알게 되었어요.

왼편으로부터 저 멀리 영취산,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 배내봉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산에서 건너편에 제가 가보았던 산들이 보이고, 그 이름들을 알게되니 너무 기쁘더라고요.

산위에서 다른 산의 위치와 이름을 알 수 있는 것...

산에 힘겹게 오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기쁨이 아닐까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