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가을 늦은 오후의 덕수궁(1)
자작나무1
2012. 11. 1. 19:49
오늘 오후에는 은행일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시청역옆의 덕수궁에 가 보았어요...
그곳은 단풍이 한창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아직은 단풍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았어요...
오색단풍을 예상하면서 갔는데, 그게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그런 아쉬움을 안은채 덕수궁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어요...
덕수궁 초입의 은행나무 한그루만 노오란 은행잎으로 저의 허전한 맘을 달래 주었어요...
중화전앞에는 한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았어요...
미술관과 석조전앞의 넓은 광장과 분수는 언제 보아도 시원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넓은 풀밭과 분수대, 그 뒤로 서구양식의 석조전과 미술관은 이곳이 작은 유럽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어요...
조선후기 우리 조선이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들이 이곳 건축물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싶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나무이에요...
저는 쥐똥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한 설명이 없어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나무 하나만 보기 위하여 덕수궁을 찾을 정도로 이 나무를 무척 좋아해요...
고궁과 높은 빌딩들 사이로 남산의 서울타워가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