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제시카 심프슨의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를 듣고...
자작나무1
2012. 12. 10. 12:54
제시카 심프슨의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를 듣고...
성탄을 앞둔 어느 해 겨울밤.
어느 골목길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밤이 깊어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고...
어둔 밤하늘에서 눈이 흩날리기 시작하고
가로등 불빛이 따뜻하게 느껴져도
몸은 점점 차가워졌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자정이 가까워지고...
그래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집으로 돌아가야지 생각하면서도,
발길은 좀처럼 집에 갈 마음이 없었습니다.
눈은 함박눈으로 바뀌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집으로 가기 위하여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기기 시작하고,
마구 쏟아지는 함박눈을 맞으며
골목길을 빠져나와
전철을 타기 위해
전철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큰 길에는 몇몇 사람들이 늦은 귀가를 서두르고...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서
그녀도 너를 사랑했다고 이야기 해주였으면...
그런 생각과 함께
제 눈에서는 눈물이 한방울 흘러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