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분의 "White Christmas"를 듣고...

 팻분의 "White Christmas"를 듣고...

 

제가 어렸을 때

성탄절이 가까이 다가올 무렵,

우리 아버지는

제 동생과 저를 전축 앞에 앉혀놓고

LP판으로 이 노래를 반복해서 틀어주었어요.

저와 제 동생은

이 노래를 아침마다 들으면서

다가올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어렸을 때

저와 제 동생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성탄을 기다리던 날들이

또렷하게 떠올라져요...

 

팻분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타고

겨울밤 겨울 하늘에서

흰 눈이 내리고...

 

성탄절 아침에 일어나면

창 밖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던

동화 같은...

White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