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바이브(feat.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듣고...

자작나무1 2013. 1. 20. 06:30

 

 

 

 

 바이브(feat.장혜진)의 "그 남자 그 여자"를 듣고...

 

바이브의 아름다운 화음

장혜진님의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목소리

거기에 하림님의 하모니카까지...

고품격의 애절하고 마음 아프고 슬픈 노래를 만듭니다.

 

어느 해 겨울

눈 쌓인 산을 피해

부산의 장산에 올랐습니다.

 

그 해에는 바이브의 이 노래가 대유행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TV에서 어린 꼬마가 나와

사랑이, 이별이 무엇인지 알까싶은 그 어린꼬마조차

아주 애절하게, 슬프게 이 노래를 부르던 그 시절.

 

저 혼자

부산의 장산을 오르면서

이 노래를 속으로 부르면서 올랐습니다.

간비오산을 넘고,

옥녀봉과 중봉을 지나

장산 정상에 오를 때까지

계속 무한반복을 하면서

이 노래를 속으로 부르고,

또 부르고

그러면서 겨울산을 올랐습니다.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배낭을 매고 혼자서 겨울 장산을 오르던

그 해 겨울

저의 뒷모습이

겨울날의 푸른솔잎처럼

떠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