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눈 덮인 창덕궁 후원(하나)

자작나무1 2013. 2. 10. 17:21

 오늘은 정월 초하루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려다보니, 하얀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서설.

창밖으로 흰눈이 조금씩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창덕궁 후원의 눈덮인 모습이 생각났어요.

아침을 먹고 바로 전철을 타고 창덕궁으로 갔어요.

예전부터 창덕궁의 눈 쌓인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더이상 늦추면 다음해로 연기해야 될 것 같아

부리나케 창덕궁으로 달려 갔어요.

창덕궁에는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눈이 쌓여 있어서

눈덮인 창덕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어요.

 

 부용정과 부용지

영조임금님은 다리 두개가 물속에 들어가있는 부용정에서 낚시를 즐기셨다고 하네요.

나름대로의 운치가 느껴지는 옛이야기였어요.

 

 연꽃을 유난히 좋아했던 숙종은 연지옆에 애련정이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꽁꽁 언 저수지위의 하얀눈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오늘은 창덕궁 후원에서 눈 덮인 겨울의 운치를 실컷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창덕궁 입구의 동궐카페 위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따뜻한 햇볕을 쬐면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