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설날 다음날 라디오를 들으며...
자작나무1
2013. 2. 11. 12:35
설날 다음날 라디오를 들으며...
설날 연휴 마지막날
오전에 라디오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청취자들로부터 사연들을 받고,
그 사연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나이드신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설음식을 준비하시는 뒷모습에서,
차례후 시어머니께서
뒷정리는 당신이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고 어서 친정에 가서 좀 쉬라고 등을 떠미시는
당신의 손길에서,
시아버지께서 새배후 새뱃돈으로 거금 10만원을 주셨을때,
설 다음날,
자신은 침대에서 늦게까지 늦잠을 즐기고,
남편과 아이들이 아침을 차리고 설겆이를 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는 청취자들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크고 거창한 무엇이아니라
작고 사소한, 평범한 일상속에서
행복을 찾는 우리이웃들의
고운 모습들,
사연들.
이런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속에서
우리 이웃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따뜻함과 건강함을 마주친 것 같아
저 또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점점 각박해지고,
살벌해지는 세태속에서도
아직은 우리사회가
따뜻하고 소박하고 정겨운 이웃들이 많이 있슴에
마음 뿌듯하고,
우리사회가 아직은 살만한 곳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에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올해에도
작은 것에서도 감사함을 알고, 행복해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즐겁고 행복하고 기쁜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