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둘)
자작나무1
2013. 2. 12. 07:34
이 곳에서는 이 다방이 제일 인기였어요.
사람들이 안에 들어가 300원짜리 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그 시절들에 대해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셨어요.
저도 안에 들어가 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저만의 여유를 즐겼어요.
이런 다방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추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려져서 즐거웠어요.
조그만 다방안에는 조그만 뮤직박스도 있었어요.
이 곳에서 음악이 들려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지는 않았어요.
비오는 날, 이런 식당에서 머릿고기에 막걸리 한주전자면 딱이겠다 싶었어요.
창밖으로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주인아주머니는 연신 투덜거리고, 막걸리 한잔에 담배 한개피...
식당안을 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장면들이 두서없이 떠올라졌어요.
교실안. 난로위의 양은도시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그 시절로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도시락 까 먹을 생각은 드네요.
밥밑에는 김치와 계란후라이가 들어가 있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먹는 도시락.
생각만해도 마음이 훈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