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굴봉산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제이드 가든에 갔다면 사진에 담지 못했을 풍경들을
시간이 안 맞아 걸어가면서 사진기에 담을 수 있어서 기쁜 하루가 되었어요.
뜨거운 햇살 아래 알곡이 익어가고 있는 논이며,
키 큰 나무들로 조그만 학교를 감싸주고 있는 남산초등학교 서천분교며,
이번에는 조그만 간이역 경강역을 만날 수 있었어요.
버스시간이 안 맞아 걸어야했고, 그것이 오히려 사진을 찍는 저의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너무 일찍 부지런함을 떠는 바람에 걸어가야 하는 고생길이
행복한 출사길로 바뀌었어요.
조그만 간이역, 경강역
경춘선 전철역 굴봉산역이 생기면서 기차가 다니지 않는 역으로 바뀐 경강역
그러나 레일바이크가 생기면서 예전보다 더 활기를 얻은 역으로 바뀌었어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사람들로 붐비고,
더불어 옆에는 야외 카페와 편의점이 생기고...
그런 변모해가는 모습들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롭게 변모해 가는 경강역에서는 쓸쓸한 간이역의 모습보다는 바쁘고 분주한 역의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쓸쓸한 간이역의 모습은 찾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쭉 뻗어나간 철로를 보면서 지난 겨울 경주 안압지를 찾아가면서 보았던 철로가 떠올라졌어요.
철로 너머 우람한 모습의 삼악산이 반갑게 느껴졌어요.
제가 춘천에 살 때 삼악산은 단순한 산 이상으로 제 마음 속에 담겨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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