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179

영화 "서편제" OST '이산저산'을 듣고...

영화 "서편제" OST '이산저산'을 듣고...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천만 영화 지난번에 TV에서 끝부분을 본 적이 있다. 유봉(김명곤님)이 송화(오정해님)를 이끌고 논둑길을 걷던 중 유봉이 부르던 노래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分明)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만은 세상사(世上事)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靑春) 일러니 오날 백발한심(白髮寒心)허구나 내 청춘(靑春)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갈려거든 가거라 니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昇華時)라 옛 부터 일러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상풍(寒露霜風) 요란(搖亂)해도 제 절계(節槪)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黃菊丹楓)도 어떠헌가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음악이야기 2020.07.20

김추자님의 "무인도"를 듣고...

김추자님의 "무인도"를 듣고... 오늘 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 안의 라디오에서 김추자님의 "무인도"라는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주 오래 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저녁 무렵 혼자 공지천에 나가서 공지천 풀밭에 앉아 하천 위 어느 술집에서 틀어놓은 스피커에서 이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위안을 받았던 느낌, 기분 그런 위안도 함께 떠올라졌습니다. 3년 전 봄 여수로 동백여행을 떠났을 때 향일암을 구경하고 다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안에서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졌습니다. 그 노래를 속으로 부르면서 이 노래는 희망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노래라는 것이 그때 그때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때론 노래에게서 위..

음악이야기 2018.07.16

박혜경님의 "너에게 주고싶은 세가지"를 듣고...

박혜경님의 "너에게 주고싶은 세가지"를 듣고... 엄청 더운 오후시간 등사실에 쳐박혀 내 블로그를 보고 있는데, 문득 박혜경님의 "너에게 주고싶은 세가지"가 떠올라졌다. 핸드폰을 통해 이 노래를 찾아들었다. 박혜경님의 힘찬 목소리 상큼하고 발랄한 목소리 재미있는 가삿말 나도 나중에 누군가가 생긴다면 생일날에 맞춰 노랫말 속의 가사처럼 세가지 선물을 주고 싶어진다. 빛바랜 나의 일기장 바다로 가는 기찻표 너의 생일 첫키스 아니 내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은 좀 그렇고 쑥스럽고 누군가로부터 이런 선물을 받고 싶다. 마흔이 넘어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춘기 소년, 소녀로 돌아가 조금은 낯간지러운 사랑을,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조금은 엉뚱한 생각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뚱딴지같은 상상 속에 이 더위를 ..

음악이야기 2016.07.20

송창식님의 "사랑이야"를 듣고...

송창식님의 "사랑이야"를 듣고... 어제 저녁에는 친구 어머님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병문안을 마치고 친구랑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 한병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전철 안에서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졌습니다. 송창식님의 "사랑이야" 마음 속으로 이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젊은 시절 우리 아버지가 집안에서 이 노래를 부르시던 장면과 어린 시절 우리 아버지의 이 노래를 들으면서 세상은 사랑이라고 무턱대고 생각했던 저의 모습과 춘천에 계시는 어릴적 제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언제였던가 강릉이 고향인 창렬이의 가족들이랑 점심을 먹으면서 창렬이가 지나가는 투로 했던 말이 두서없이 떠올라졌습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란다..

음악이야기 2016.06.15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듣고(둘)...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듣고(둘)... 어제 일요일 오전 호파엠(호란의 파워FM)에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 구준엽님과 강원래님 구리빛 근육의 두 남자가 힘차게 남자답게 부르는 춤과 노래 간만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올 여름이 코 앞에 다가왔슴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여름을 알려주는 뻐꾸기같은 여름 노래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음악이야기 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