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4

우리가족 유럽여행... 여덟쨋날 ( 2월 16일)

피렌체 Firenze 피렌체는 BC 1세기 시저가 퇴역 군인들의 거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동서남북으로 반듯하게 구획된 격자형 계획 도시이다. 13세기에 토스카나 맹주가 된 피렌체는 14~16세기에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탈리아 최강의 도시국가로 번성했다. 아름다운 구릉과 아르노 강을 끼고 있는 예술의 도시, 꽃의 도시 Florence라고 불리는 화려한 피렌체가 번성한 시기는 15세기 메디치 가문의 통치를 받을 때였다. 이 때 문화, 예술, 정치의 발전이 최고조에 이르러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가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매혹적인 도시 중 하나 이며, 르네상스의 요람이자, 미켈란젤로, 단테, 마키아벨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이고, 역사, 예술, 문화유산의 보고이다. 중세의 모습과 르네상스의..

여행 이야기 2024.04.21

우리가족 유럽여행... 일곱쨋날( 2월 15일)

무라노섬 Murano 베네치아 주변에서 가장 큰 섬으로 본섬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 져 있다. 고대에는 염전과 어업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12세기부터 유리 세공 공장들이 화재 위험 때문에 본섬에서 이곳으로 옮기면 서 유리공업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현재에도 자신만의 기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파는 상점들이 있다. 성수기에는 바포레토 승선장 앞에 공방으로 안내해주는 사람들이 서 있다. 그들을 따라가면 현장에서 직접 공예품을 만드는 시범을 볼 수 있다. 봄섬에서 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으로 액세서리나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부라노섬 Burano 본섬에서 북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알록달록한 외벽을 가진 집들이 인상적이다. 조용한 어촌 마을로 안개 자욱한 날 어선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여행 이야기 2024.04.13

우리가족 유럽여행... 여섯쨋날 ( 2월 14일)

베네치아 Venezia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석호(라구나) 한가운데 수로 위에 세워진 물의 도시이며, 150개의 운하와 400개의 다리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미로의 도시이기도 한다. S자형을 그리면서 시내 중심부를 흐르는 4km의 대운하 Canal Grande 주변에는 귀족과 상인들의 호화로운 고딕양식 자택들이 고색창연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 때(15~16세기) 동방의 향신료, 후추, 면직물과 지중해 연안국의 밀, 포도, 올리브유, 소금 등을 교역하며 크게 번창했던 베네치아는 피렌체와 더불어 르네상스 문화를 꽃 피웠던 도시다. 베네치아 회화를 구축했던 티치아노, 틴토레토, 베로네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 곤돌라를 타고 미로같은 소운..

여행 이야기 2024.04.06

우리가족 유럽여행 ... 다섯쨋날 ( 2월 13일)

방에서 자고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창 안으로 아침 햇살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 기분 좋음 창 밖으로는 도로 사이로 커다란 종려나무가 자라고...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 너머로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사촌 동생이랑 바닷가에 나가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넓게 넓게 펼쳐진 바다. 역시 바다는 지중해이다. 눈이 부시게 반짝이는 바다, 바다 어떤 흑인 아저씨가 꽥꽥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고... 난 그 소리에 까뮈의 "이방인"을 떠올린다. 바닷가에서 달리기 연습을 하는 사람들, 개를 데리고 아침 산책을 즐기시는 사람들, 절로 휴양지 분위기가 난다. 그것도 고급 휴양지 방으로 들어와 아침 식사를 한다. 테라스에서의 아침 식사. 프랑스답게 각자의 밥 옆..

여행 이야기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