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34

춘천 남이섬(하나)

지난 11월 2일 토요일에는 남이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이맘 때에도 다녀온 곳인데, 그 때 단풍이 너무 고와 또 찾아왔어요. 그런데 올해 가을에 태풍으로 인해 단풍이 늦게 물들었는지 작년보다는 못 했습니다. 그래도 섬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남이섬의 가을을 만끽하였습니다... 아침이라 강에 안개가 잔뜩 끼였고, 그래서 강풍경이 중국 항주의 서호 분위기가 생각났어요... 그럼에도 어디에서는 절정의 단풍을 볼 수 있었어요. 남이섬의 가을 풍경 천사탑 Swing CAFE 지하의 류홍쥔의 세계민속악기 전시관 실크로드 주변 나라의 고악기를 수집하고 그 악기들로 연주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실크로드는 실크로드학이 따로 있을 정도로 그 범위가 넓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실크로드에 관한 책들..

춘천여행 2019.11.23

당일치기 춘천여행... 남이섬(넷)

남이섬에는 이렇게 사진 찍을 것들이 많았어요. 저도 100장 넘게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촬영 명소, 남이섬 지붕 위의 공작 아까는 제가 공작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니까 시끄럽게 우지짖었어요. 저의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공작 성질도 한성질 하더라고요. 선착장 입구의 야외 무대에서는 남미에서 오신 Vientos Andinos팀의 야외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흥겨운 음악들 안데스의 바람... 남이섬을 떠나며...

춘천여행 2017.07.15

당일치기 춘천여행... 남이섬(셋)

저는 숲을 좋아합니다. 나무들이 많은 숲 숲으로 이루어진 공간 제가 남이섬을 좋아하는 이유도 남이섬에 예쁜 나무들과 숲이 있어서이기 때문입니다. 남이섬의 숲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숲이었어요. 푸르름이 가득한 공간들... 작지만 자작나무로 가득찬 숲 자작나무숲 길바닥 고여 있는 흙탕물에서 목욕을 즐기는 참새들 귀엽다고 해야하나, 안쓰럽다고 해야하나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춘천여행 2017.07.15

당일치기 춘천여행... 남이섬(둘)

춘천 남이섬은 몇년 전 여름 아는 형이랑 한번 다녀온 곳이에요. 그 전에 춘천에 살 때도 몇번 왔던 곳이고요. 특히 고1 때 남이섬에 와서 강변 가요제를 보았던 기억은 오랫동안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어요... 키다란 나무 아래에서 식사를 하시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다 착하게 보였어요. 여름의 꽃, 능소화 어느 공방에서도 김 명희님의 작품들이 있었어요. 전에 양평 세미원에서 보았던 작픔들 좀 더 여유롭고 느긋한 삶이 그려지는 작품들 유명한 메타쉐콰이어길 키 큰 나무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작게만 보였어요...

춘천여행 2017.07.15

당일치기 춘천여행... 남이섬(하나)

지난 7월 1일 토요일 저녁에는 춘천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친구들 모임 전에 시간이 있어 남이섬에 들렀습니다. 몇일 전부터 갑자기 남이섬에 가고 싶어했는데, 춘천 가는 길에 겸사겸사 남이섬에 들렀습니다. 남이섬 배 타는 곳 남이섬... 나미나라 공화국 중국 여행자들이 적고, 날도 흐린 날이었는데, 그럼에도 배 안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배를 타고 소풍을 가는 기분 남이섬 입구의 눈사람 한여름에도 눈사람이 있는 남이섬 화장실 담벼락에는 제가 좋아하는 김명희님의 작품들이 세워져 있었어요. 행복가족 남이섬의 이름을 낳은 남이 장군의 묘 젊은 날의 억울한 죽음 남이 장군의 묘를 보면서 조선 초에도 세대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많았을 것 같았어요... 타조 남이섬에는 이렇게 볼거리,..

춘천여행 2017.07.15

춘천 강원대학교 연적지

사람 많은 구봉산 전망대를 내려와 이번에는 강원대학교 내의 연적지에 갔어요. 이곳은 20여년만에 처음 와 본 곳이에요. 한 때는 이 연못 근처에서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이 근처의 풀밭에서 잠을 자곤 하였는데... 연적지를 보면서 그 때가 제일 먼저 떠올라졌어요. 개인이 아닌 우리가 모여도 힘이 없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저의 무능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못난 저의 모습이 부끄럽게 떠올려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연적지는 저에게 슬픈 연못이기도 해요. 무능했던 저의 젊은 날을 비추는 연못 그래서 20년 넘게 짐짓 모른 체 지냈던 것 같아요. 연못에는 연잎이 무성하게 덮여 있었고, 수련도 간간이 피어 있었어요. 제가 관찰력..

춘천여행 2016.07.17

춘천 구봉산 전망대

오늘은 강원도 춘천으로 친구를 만나려 갔어요. 이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인데, 친구가 늦게 군대에 가고 저는 저대로 서울로 이사를 하는 바람에 서로 연락이 오랫동안 끊어졌어요. 친구도 군대를 제대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고 제 연락처를 알 수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고등학생 때에는 저희집에서 밤을 새워 이야기를 나누었던 저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너무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 내심 걱정이 들기도 하였어요. 하여튼 오래간만에 그 시절의 친구를 만나 좋은 하루였어요. 친구와 소양댐 아래의 닭갈비집에서 숯불닭갈비를 먹고 구봉산 전망대로 갔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에도 구봉산 카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도로에도 차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유명한 카페에는 들어가지도 ..

춘천여행 20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