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김추자님의 "무인도"를 듣고...

자작나무1 2018. 7. 16. 20:47

 김추자님의 "무인도"를 듣고...

 

  오늘 집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 안의 라디오에서

김추자님의 "무인도"라는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주 오래 전

제가 고등학생일 때

저녁 무렵 혼자 공지천에 나가서

공지천 풀밭에 앉아

하천 위 어느 술집에서 틀어놓은 스피커에서

이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위안을 받았던 느낌, 기분

그런 위안도 함께 떠올라졌습니다.

 

 3년 전 봄

여수로 동백여행을 떠났을 때

향일암을 구경하고

다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안에서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졌습니다.

그 노래를 속으로 부르면서

이 노래는

희망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노래라는 것이

그때 그때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때론 노래에게서 위안을 받을 수도 있고,

희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슬픔이나 아픔 

아니면, 기쁨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오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노래 하나에도

무수히 많은 감정들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