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포스터의 "스와니강"을 듣고(둘)...

자작나무1 2016. 3. 27. 08:38

 포스터의 "스와니강"을 듣고(둘)...

 

 톰 할아버지

하루종일 옥수수밭에서 일을 하시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

가족들이랑 저녁을 먹으시고

집 앞 평상에 앉으셔서

밤하늘의 별을 쳐다보신다.

 

 별을 바라보면서

두고 온 고향과 부모님들, 친구들을 떠올리신다.

 

 이 나이에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고향 아프리카 감비아로

돌아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런 막연함에

눈가에 눈물이 촉촉히 젖는다.

 

 고향은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릴적 친구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머언 곳에 떨어져 있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터진다.

 

 집 안의 어린 아이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고 떠들면서

큰 소리로

포스터의 "스와니강"을 부른다.

 

 "머나먼 저곳 스와니 강물

 그리워라 날 사랑하는 부모 형제

 이 몸을 기다려

 정처도 없이 헤매이는 이 내 신세

 언제나 나의 옛 고향을 찾아나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