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자작나무1 2016. 2. 29. 14:23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엊그제

KBS TV "불후의 명곡(민혜경편)'에서

마마무가 부른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저도 어렸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노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시절

제 친구가 어느날부터인가

이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제 기억으로는

한달, 두달 넘게 이 노래만

줄창 불러댔습니다.

 

 야, 이제 그만 해라

지겹지도 않냐고 타박을 하였는데도,

쉬지않고 열심히 흥얼거렸습니다.

지겹도록...

 

 엊그제

TV에서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그 시절 그 친구가 떠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 친구가

그 당시에

우리 모르게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의심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긴 그 친구를 지금에 와서 만나도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던지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여튼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저를 중학교 시절의 저로,

그 당시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노래이었습니다.

 

 그리운 친구들...

그리운 중학시절의 저의 모습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