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엊그제
KBS TV "불후의 명곡(민혜경편)'에서
마마무가 부른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저도 어렸을 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노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시절
제 친구가 어느날부터인가
이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제 기억으로는
한달, 두달 넘게 이 노래만
줄창 불러댔습니다.
야, 이제 그만 해라
지겹지도 않냐고 타박을 하였는데도,
쉬지않고 열심히 흥얼거렸습니다.
지겹도록...
엊그제
TV에서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그 시절 그 친구가 떠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그 친구가
그 당시에
우리 모르게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의심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긴 그 친구를 지금에 와서 만나도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던지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여튼
마마무의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저를 중학교 시절의 저로,
그 당시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소중한 노래이었습니다.
그리운 친구들...
그리운 중학시절의 저의 모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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