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춘천 금병산 산행

자작나무1 2015. 10. 25. 16:24

 김유정 문학촌 앞의 길놀이를 뒤로하고

부지런히 산으로 올라갔어요.

 

 

 

 

 

 

 처음에는 둘레길인 실레 이야기길을 따르다가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서는

실레 이야기길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산의 초입에는 쭉쭉 자라고 있는 잣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우리 아버지가 금병산에는 침엽수가 많아

단풍 구경하는 산은 아니라는 말씀이 떠올라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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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동백나무는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지요.

춘천에서는 방 안에서 화분에 동백꽃을 키웠는데,

겨울에도 꽃이 힘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넓은 산길은 낙엽이 쌓인 가을산이었어요.

 

 

 

 

 잣나무숲을 지나 한참을 오르자

이번에는 낙엽송(잎갈나무) 군락지이었어요.

그래도 키 큰 나무들이 보기 좋았어요.

 

 

 

 낙엽이 쌓인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작은 산새

 

 

 

 

 

 

 산길 왼편으로는 간간이 춘천 시내가 보였어요.

금병산은 예전에 한번 올랐던 산인데,

그 때는 유월달이어서

나무들이 무성해서 능선 상에서 춘천 시내를 내다볼 수 없었는데,

가을이라 나무들이 잎을 떨구어서 간간이 춘천 시내를 내다볼 수 있었어요.

 

 

 산 정상의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춘천 시내

어제 새벽에는 비가 내리고

춘천으로 오는 동안에는 안개가 잔뜩 끼이더니만

제가 금병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 나마 날이 좋아져서 이런 전경을 바라보고 사진 찍을 수가 있었어요.

춘천에 사는 제 친구가 금병산 정상이 춘천을 조망하는 숨겨진 명소라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날이 그리 맑지 않아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