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카페를 나와 골목골목을 돌아다녔어요...
지난 추석날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그때에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길도 잘 몰라 헤매다가 그냥 갔는데,
이번에도 길을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느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한옥의 중심은 앞마당이고, 마을의 생명은 골목길에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골목이 없는 마을을 생각할 수 없듯이 골목길이 마을에서 차지하는 기능에 대한 생각.
골목을 통해 집안팎이 연결되고, 이웃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골목을 통해 마을밖으로 나갈 수 있고...
마을에서 골목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한옥마을 입구에는 엉뚱하다면 한없이 엉뚱하다고 할 수 있는 빨간 폭스바겐이 세워져 있었어요...
약간은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그 빨간색이 유난히 마음에 끌려 사진기에 담았어요...
한옥마을에는 제가 좋아하는 예쁘고 특이한 카페들이 많아 참 좋았어요...
돌아다니면서 사진기에 담고, 언젠가는 한번씩 들러보고 싶은 맘이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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