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레빗의 "요즘 너 말야"를 듣고...
지난달에는 경주와 부산으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첫날에는 불국사와 경주시내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다니고,
저녁에 경주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밤에 부산의 부전역에 도착하였다.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가지고
골목길 안쪽의 모텔에 들어가
씻고 9시뉴스를 보면서
빵과 우유를 먹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랬는지
쉬이 잠이 오지않아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TV로 음악방송을 보면서
어젯밤 먹다남은 빵과 우유를 마저 먹었다.
잠을 설쳐 무거워진 몸과
꾸역꾸역 입안으로 밀어넣는 바짝 마른 빵.
그때 틀어놓은 TV에서는
제이레빗의 "요즘 너 말야"라는
노래가 나왔다.
그 노래는
낯선 모텔방에서
아침으로
마른 빵을 먹고 있는
나에게 희망의 노래를 건넸다.
감사해
기억해
힘을내
넌 지금 네가 좋아하는 여행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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