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Ella Fitzgerald의 "Misty"을 듣고...

자작나무1 2013. 2. 13. 19:18

 Ella Fitzgerald의 "Misty"을 듣고...

 

 Ella는 풍만한 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목소리 때문에

이런 여리고 가냘픈 사랑의 노래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몇일전  Ella의 "Misty"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Ella의 목소리는 힘이 넘칠 뿐만 아니라

어떤 노래도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도 넓어

이런 가련한 사랑의 노래도

충분히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비록 사랑에 빠지지는 않았더라도

겨울밤

이 노래와 함께

몽롱한 안개 속으로

빠져보고 싶어집니다.

 

 Look A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