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황금연휴의 마지막날.
오전에는 라디오를 듣고, 블로그를 좀 하다가
점심먹고 오후에는 운동삼아 안양천에 나갔어요.
집에 있고도 싶었지만, 점점 늦어지면 안양천에 있는 겨울철새들을 못 볼 것 같아서
게으름을 피우다가 집을 나섰어요.
그런데 안양천에는 이미 많은 철새들이 떠났는지 안 보이더라고요.
학교에 출퇴근하면서 볼 때에는 큰 새들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큰 새들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옆에 운동을 하시는 아줌마들이
큰 새들은 먼저 떠나고, 작은 새들만 남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곳에는 바다도 아닌데, 갈매기들이 한지역을 점령하고 있었어요.
서해의 밀물이 이곳에까지 올라오는 것인지,
갈매기들이 잔뜩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전에 이 곳에서 검은 가마우찌도 보았는데,
가마우찌도 갈매기에 밀려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