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단히 청계산에나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너무나 맑아서
청계산 대신 철원의 금학산에 다녀왔어요.
수유역에서 버스를 타고 철원 동송읍 버스터미널에 내리고
터미널 뒷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어요.
금학산 정상석 947m
금학산 올라가는 길 초입의 어느집 울타리에는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여서 저를 맞아 주었어요.
철원여고안의 멋진 느티나무
금학산은 몇년전에 아는 형이랑 다녀온 산이에요.
산위에서의 전망이 너무나 좋아 이번에 또 간 것이에요.
산 정상에서 동송읍내와 누런 들판, 조그만 산들과 저수지가
한폭의 그림으로 보여서 두고두고 잊혀지지않은 산이었어요.
그때의 전망이 너무나 멋있어서 이번에 다시 찾아온 것이에요.
매바위앞의 아빠와 어린 딸
김밥을 먹고 있는 아빠와 어린 딸
아빠는 김밥을 먹고 엄마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자고 하고,
어린 딸은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이니 정상까지 올라가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그런 아빠와 어린 딸의 실랑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보였어요.
산아래에서는 날이 참 맑았는데, 산위에서의 전망은 그리 맑지 못했어요.
엷은 연무가 끼여서 제가 원했던 맑은 전망은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정상을 향해 올라갔어요.
정상 주변의 가을 야생화
쑥부쟁이인지, 구절초인지 헷갈리네요.
함께 산에 다니는 형이 있었다면 가르쳐 주었을텐데요...
가파른 내림길을 넘어지고 엎어지면서 산아래로 내려왔어요.
산을 내려와 길을 걷다가 만난 풍경
푸른 파밭과 뒷편의 밤나무숲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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