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관문 앞에서 만난 낙엽들
아침에 학교에 출근을 하니,
현관문 아래에
낙엽들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낙엽들이
가을밤 추위를 견디느라고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어제 학교를 찾아온 낙엽들이
현관문이 닫혀 있어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추운 밤을
보냈구나 싶은 생각에
추위에 떨었을
낙엽들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은
이렇게
떨어진 낙엽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계절이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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