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와 묘소를 둘러보고,
마을길을 따라 강변으로 나왔어요.
강변에는 연지와 강옆으로 강변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었어요.
사람들도 없는 조용한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다녔어요.
쓸쓸하고 적막한 겨울날의 산책길
그 쓸쓸함이, 적막함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을 것 같았어요.
연지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있었어요.
강변산책로를 나와 언덕을 넘어오니, 건너편에 천주교 공동묘지와 이름도 예쁜 예빈산이 반겨주었어요.
살얼음이 낀 강
물속에 잠겨있는 빈 배
강 가운데 섬 하나
그 뒤로 서로 어깨를 덧댄 산봉우리들
주변의 풍경들이 겨울추위속에 침묵을 지켜나가고 있었어요.
저도 그런 풍경앞에서 침묵할 수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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