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둘)

자작나무1 2014. 2. 1. 06:15

 파란 하늘에 바람도 잔잔한 날

강이 있어서 추울 줄 알았는데, 초봄처럼 따뜻해서 참 좋았어요.

 

 

 인공으로 만들어진 하천이기는 했지만, 물 흐름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연스러운 강처럼 보였어요.

 

 

 

 

 올해 가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홍보하고 있었어요.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스포츠의 한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어느 나라 못지 않게 훌룡하게 잘 치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물 위에 떠 있는 풍차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그네와 미끄럼틀이 보기 좋았어요.

 

 

 물 위를 왕복하는 유람선

배가 참 세련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송도 신도시와 참 어울리는 외양을 갖추고 있었어요.

나중에 한여름에 이곳에 오면 이 배도 타야지 맘 먹었어요.

 

 

사실 송도 신도시에 와서 높은 빌딩들을 보면서 웬지 맘이 편해지지가 않았어요.

하긴 수직의 높은 건물들이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보다는

위압적이고 사람을 누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런 높은 빌딩들을 보면서 아주 예전에 읽었던

고 조영래 변호사가 미국에서 큰아들에게 앞면이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사진으로 된 엽서가 떠올라졌어요.

 

 " 아빠 어렸을 때에는 이 건물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아빠는 네가 이 건물처럼 높아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세상에서 제일 돈 많은 사람이 되거나 제일 유명한 사람,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작으면서도 아름답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건물이 얼마든지 있듯이 인생도 그런 것이다.

   건강하게, 성실하게, 즐겁게, 하루하루 기쁨을 느끼고 또 남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실은 그것이야말로 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높은 소망인지도 모르겠지만...

   1990. 1. 18. 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