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3박4일 대구, 합천, 함양여행... 제 마음속의 숲, 함양 상림(둘)

자작나무1 2014. 5. 11. 12:09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저는 아주 좋은 곳에 오면 우리가족들이 떠올려져요.

외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제 동생, 그리고 산에 다니는 형까지...

함양상림에 와서도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들이었어요.

나중에는 우리가족들과, 산에 다니는 형과 함께

이 곳에 오고 싶어졌어요.

 

 

 파란하늘에 흰구름

위천강의 곡선을 따라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푸르름

저 멀리 보이는 산의 곡선들

모든 풍경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 안으로 들어왔어요.

 

 

 

 

 

 

 함양상림이 건강한 숲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숲안으로 흐르는 수로 때문이겠지요.

 

 

 이은리 석불의 안내문을 읽으면서

우리 선조님들은 돌부처님하고도 소통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절에 있던 돌부처님은 어느해 장마와 산사태로 땅에 묻히고,

마을사람들의 꿈에 나타나 꺼내달라고 애원을 하고,

마을사람들은 힘을 모아 돌부처님을 찾아내고,

함양상림에 모시고...

마을사람들과 석불과 숲이 함께하는 이야기가

마음 따뜻한 마을의,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로 들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