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한마디

자작나무1 2020. 10. 22. 06:43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한마디

 

 옵티머스, 사모펀드

그런데 은행에서는 믿을만한 펀드라고 소개하면서

사람들에게 펀드를 팔았다.

사람들은 우량한 곳에 투자하는 괜찮은 펀드인 줄 알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옵티머스에 투자를 하였다.

펀드를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은 신경을 쓰지 않았고,

펀드를 팔면 수익이 생기는 은행에서는

파는 것이 목적일 수 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돈을 벌어 외국으로 도망갈 생각을 했던 옵티머스는

생각 외로 돈을 많이 끌어모으자,

여기저기 뇌물을 보낸다.

나중에 사건이 터지면 무죄로 나올 생각이 아니었고,

사건이 터지면 내부 사정을 알면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래서 검사와 금융감독원, 정치권에 돈을 주었다.

또 실제로 사건이 터지고 나서

얼마간 시간이 생겼고,

무죄로 결말이 나오기도 했다.

 

 

 옵티머스 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임을 알고 있슴에도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없었다.

은행의 수익이 피해자의 피해보다 우선시 되었던 사건

그래서 이렇게 사건이 터졌슴에도

은행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은행이 제일 나쁜 놈들인데,

은행은 모른 채 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의 은행이니, 민족의 은행이라고

여전히 떠들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렇게 최소한의 양심이나 예의마저

실종된지 오래되었다.

 

 또 하나

옵티머스의 우두머리는 외국에 나갔다 할지라도

그 아래 사람들은 외국보다는 국내에 숨어 있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

원숭이가 바나나 욕심에 도망치지 못하듯이

나머지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애쓰다가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놓쳤을 확률이 더 높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

 

 검찰에서도

정치권의 공방에 신경 쓰기보다는

많은 피해자들의 눈물에 신경을 써서

수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런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옵티머스 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실한지

얼마나 비양심적인지

얼마나 약자나 피해자에게 냉정한지

그런 것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같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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