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오 태식
태식이는 10년 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어머니의 집으로 온다.
어머니는 친어머니가 아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죽이고, 정말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에
태식을 제 아들로 받아들인다.
면회를 오신 어머니와의 약속
앞으로는 싸움을 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센터에서 일을 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한다.
여동생, 희주의 요구에
담배도 끊고, 술도 끊는다.
이런 태식이의 변화를 주변의 건달들은 믿지 못 하지만...
전반부는 태식이의 불안하지만, 평온한 일상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예상되었듯이
그런 일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 한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 해바라기
재개발로 문을 닫아야 하는데,
어머니의 고집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한다.
빨리 해바라기 식당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려야할 개발업자, 시의원 조 판수는,
깡패들을 동원하여 해바라기 식당을 부순다.
끝끝내 고집을 피우시던,
자신을 찾아와 죽은 아들의 일기장을 보여 주면서
협박을 하셨던 어머니는 죽이고,
희주는 도로를 건너는 중
누군가 벽돌로 머리를 내리쳐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다.
이런 상황을 알게된 태식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오라클이라는 거대한 술집이 개업하는 날
오라클을 찾아가
조 판수와 그 일당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태식이가 조용히 살 수 없는 세상
정말 악질의 나쁜 놈, 조 판수와 그 일당
화려한 술집, 한쪽에서는 불이 나고...
혼자서 여러 사람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다.
고독한 싸움
태식이는 나쁜 세상과 싸움을 하고 있다.
영화 마지막의 강렬한 이미지
그래서 이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빼어날 수, 수작
영화 "해바라기"
감독 : 강 석범님
출연 : 김 래원님, 김 해숙님, 허 이재님
김 병옥님, 김 정태님, 한 정수님, 지 대한님
200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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