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5. 31. 06:58

 

 63. 영화 "해바라기"를 보고...

 

 오 태식

태식이는 10년 간의 감옥살이를 마치고

어머니의 집으로 온다.

어머니는 친어머니가 아니다.

자신이 죽인 사람의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죽이고, 정말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에

태식을 제 아들로 받아들인다.

면회를 오신 어머니와의 약속

앞으로는 싸움을 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카센터에서 일을 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한다.

여동생, 희주의 요구에

담배도 끊고, 술도 끊는다.

이런 태식이의 변화를 주변의 건달들은 믿지 못 하지만...

전반부는 태식이의 불안하지만, 평온한 일상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미 예상되었듯이

그런 일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 한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 해바라기

재개발로 문을 닫아야 하는데,

어머니의 고집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한다.

빨리 해바라기 식당을 허물고

새 건물을 올려야할 개발업자, 시의원 조 판수는,

깡패들을 동원하여 해바라기 식당을 부순다.

끝끝내 고집을 피우시던,

자신을 찾아와 죽은 아들의 일기장을 보여 주면서

협박을 하셨던 어머니는 죽이고,

희주는 도로를 건너는 중

누군가 벽돌로 머리를 내리쳐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다.

 

 이런 상황을 알게된 태식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오라클이라는 거대한 술집이 개업하는 날

오라클을 찾아가

조 판수와 그 일당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태식이가 조용히 살 수 없는 세상

정말 악질의 나쁜 놈, 조 판수와 그 일당

화려한 술집, 한쪽에서는 불이 나고...

혼자서 여러 사람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다.

고독한 싸움

태식이는 나쁜 세상과 싸움을 하고 있다.

영화 마지막의 강렬한 이미지

그래서 이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빼어날 수, 수작

 

 영화 "해바라기"

감독 : 강 석범님

출연 : 김 래원님, 김 해숙님, 허 이재님

          김 병옥님, 김 정태님, 한 정수님, 지 대한님

2006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