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영화 "2046"을 보고...
#1. 싱가포르에서...
차우는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었다.
이제는 홍콩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홍콩으로 갈 수 없다.
그 때 어떤 여인, 타짜를 만나고
타짜의 도움으로 잃었던 돈을 딴다.
그 여인에게 함께 홍콩으로 갈 것을 이야기 하나,
그 여인은 카드로 결정하자고 제안을 한다.
카드 게임에서 여인이 이기고,
차우는 혼자 홍콩으로 간다.
#2. 홍콩에서...
호텔방에서 '2046'이라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면서 지내는 차우
원래 2046호에 묵고 싶었으나,
전날 살인 사건이 벌어져 그 방에 묵을 수 없었다.
대신 그 옆방, 2047호에 묵는 차우
나중에 2046호에는 어떤 여자, 바이 링이 들어온다.
둘은 사랑에 빠진다.
서로의 방을 찾아와 진한 사랑을 나눈다.
발 없는 새... 새는 땅에 내려오지 않는다.
바이 링은 차우를 진정으로 사랑을 하나,
그래서 자신의 옆에 있어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하나,
차우는 그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랑을 나눔에도 사랑이 없는 차우
차우에게 사랑의 다리는 없다...
#3. 소설 '2046'으로 가는 기차 안
승객들을 안내하는 승무원들은
사람이 아니라 사이보그이다.
그래서 승객들은 승무원들과 사랑을 나눌 수 없다.
그럼에도 승객들은 승무원을 사랑하게 되고...
승무원에게 나와 도망치자고 이야기를 하나,
승무원은 그런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왕 가위 감독의 영화
이번에는 영상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또 왕 가위 감독의 영화답게
좋은 노래들이 많았다.
특히, Polonaise가 기억에 남았다.
아름다운 음악에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들을
사랑의 조각보로 만들었다.
얽히고 설킨 사랑의 조각들...
영화를 보고나서,
한번 볼 때보다는 두번, 세번 봐야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 보면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영화 "2046"
감독 : 왕 가위
주연 : 장 쯔이, 장 첸, 기무라 타쿠야, 유 가령, 양 조위, 왕 페이, 공 리
2004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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