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달에 한두번 산에 다니면서 배우는 것들이 참 많아요... 나무며, 풀이며, 거기에 절과 역사, 그리고 지리까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많이 배우고 몸으로 깨닫는 것은 바로 몸이에요... 산에 다니면서 몸이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지 새삼 깨달아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갈 때 너무 힘들어, 쉼이 턱에까지 차올라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을 때... 이젠 진짜 더 이상 못 올라가겠다고 스스로 얘기할때... 그 때 아무 곳이나 털썩 주저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좀 쉬면... 그러면 또 다시 그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수 있겠더라고요... 자동차가 오르막에서 기아를 변속하여 오르막을 쉽게 올라가듯이, 사람의 몸은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움직이면 저절로 움직이게 되더라고요... 또 한달에 한두번 산에 다니다가, 일이 바빠서, 날씨가 안 좋아서 한 달 정도 산에 못 가면 그 다음에 산에 갈 때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사람의 몸은 스스로 움직일수록, 운동을 많이 할수록 그 기능이 나아진다는 간단한 사실을 산에 다니면서 몸으로 직접 체험한다고나 할까요... 또 하나는 제가 의식하지 못 하는 동안에도 몸은 스스로 중심을 잡을려고 한다는 사실도 깨닫았어요... 몸은 동양의학에서 하나의 소우주라고 그러잖아요... 그 만큼 신기하고, 대단하고, 불가사의한 것 같아요... 그런 몸이니만큼 될 수 있으면 많이 움직여서, 운동을 해서,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몸이 피곤할 때 보통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서 푹 잠을 자는데요, 운동선수들이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잠을 자는 대신에, 간단한 운동으로 몸을 풀고, 사우나나 목욕으로 그 피로를 떨쳐내더라고요... 앞으로는 날씨가 더워져서 더더욱 운동하기가, 움직이는 일이 힘들더라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미래에 건강보험을 붓는다는 생각으로 더더욱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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