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행님의 "가고파"를 듣고...
예전에 저는 통영에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저를 태운 버스는 진주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
중간에 마산을 들렀다가 가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는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나와
남해 고속도로를 달리고,
마산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높은 언덕에서 마산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높은 언덕에서 창 밖으로 마산시내가 보이고
그 뒤로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였습니다.
그 바다를 보면서
저의 뇌리를 스치는 노래 하나.
그것은 엄정행님이 굵은 목소리로 부른
"가고파"였습니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마산이나 마산 앞바다라는
글이나 말을 들으면
어김없이
엄정행님의 "가고파"가 떠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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