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스탄겟츠, 질베르토의 "The Girl From Ipanema"를 듣고...

자작나무1 2012. 12. 2. 15:49

 

 

 

 

 

 스탄겟츠, 질베르토의 "The Girl From Ipanema"를 듣고...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신

44살의 마리오 아저씨

뚱뚱한 몸을 이끌고

경복궁 옆의 북촌한옥마을의

골목길을 돌아다니신다.

한옥들 사이로 길은 계속 이어지고

어느새 그 낯선 그 골목길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정독도서관 앞으로 빠져 나오시고

길 건너편 카페에서는

스탄 겟츠의 절제된 테너 색소폰 소리 뒤로

조아오 질베르토와 그의 아내 아스트러드 질베르토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노래

"The Girl From Ipanema"가 흘려 나오고...

 

브라질의 삼바가

미국의 재즈를 만나

재즈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듯이,

 

마리오 아저씨의 이번 한국 여행이,

북촌한옥마을 나들이길이,

아저씨의 인생을,

여행길을,

더욱 풍부하게,

더욱 다양하게,

이끌어 주기를

이 노래 속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