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야기

"Time To Say Goodbye"를 듣고...

자작나무1 2012. 12. 9. 07:39

 

 

 

 

 "Time To Say Goodbye"를 듣고...

 

1996년 3월 31일

독일의 많은 국민들이 TV로 생중계되는

국민영웅 헨리 마스케와 미국의 버질 힐과의 권투시합을 보기위해

TV 앞에 모이고...

 

식전행사의 하나로

마스케의 친구 사라 브라이트만과

이탈리아 맹인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가 불려진다.

 

행사 후 경기가 진행되고

마스케는 독일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버질 힐에게 2-1로 판정패를 당한다.

 

고개를 숙인 국민영웅 헨리 마스케.

천천히 링 밖으로 내려가고...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관중들은

그의 덤덤한 퇴장에도 불구하고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화답을 한다.

 

누군가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지만,

식전행사로 불려졌던 노래

"Time To Say Goodbye"가

다시금 불려지기 시작한다.

 

국민적 영웅은 언제까지나 영웅이다.

그 영웅이 은퇴경기에서 졌다고

국민영웅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노래와 함께

경기에 지고 링을 내려가는

그에게

당신은 여전히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이 노래를 통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