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326

창덕궁과 후원...

오늘은 오전 근무를 하고 창덕궁에 갔었어요... 종로3가에서 지하철에 내리니, 비가 와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가자고 생각하고 갔어요... 창덕궁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외국인을 포함해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남산과 북한산, 그리고 창덕궁 후원과 대학로를 좋아해요... 창덕궁은 건물들도 좋지만, 나무들이 참 좋아요... 그래서 사진도 고궁보다는 나무를 많이 찍게 되더라고요... 5월의 신록을 여기와서 제대로 본 기분이에요...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날씨가 맑았더라면 더 멋있는 사진이 나왔을 텐데... 항상 사진을 찍고 나서는 저의 실력을 탓하기 보다는 외적인 상황으로 이유를 돌리게 되더라고요...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겨울에는..

서울 풍경 201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