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퇴근후에 우리동네에 있는 카페에 갔어요.
가로공원옆에 있는 작은 카페인데,
이 곳은 주로 마을사람들이 운동삼아 다니시는 길목인데,
이런 곳에서도 카페가 잘 될지 그런 걱정도 들었어요.
크고 작은 카페들이 길목마다, 골목마다 생기다보니,
이런 곳에도 카페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싶었어요.
카페 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애로점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손님들은 커피값이 원가보다 엄청 비싸다고 생각하고,
카페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손님들이 내는 커피값으로 전기세며, 가게세며, 가스비며...
거기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노임을 지불해야하고...
커피 한잔의 가격과 소요경비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는 문제.
또한 커피값을 올린다고 무조건 수지가 맞는 것도 아니고,
내린다고 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매상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커피가격에 따른 딜레마에 많이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상가상으로 골목마다 작은 카페들이 생기고,
돈많은 기업에서도 대형화, 체인화로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카페들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이런 저간의 사정을 생각하면,
카페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또한 제가 이렇게 사진을 올린 카페들은
장사가 잘 되었으면 그런 작은 욕심도 가져보았어요...
이곳 카페에는 탁자위에 특이하게도 스누피와 그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요.
저는 어려서부터 스누피를 좋아했어요.
스누피 공책에 스누피 저금통, 스누피 가방, 스누피 옷까지...
이곳에서 그림이나마 스누피를 만나게 되어 참 좋았어요.
집안에는 답답해서 지붕위에서 자야만 하는 스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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