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는 아는 형이랑 군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어요.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 기차(장항선)을 타고 군산역으로 와서,
역앞의 버스정류장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군산터미널로 와서,
건너편의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큰 길을 따라 당일치기 군산도보여행을 시작했어요.
가로수로 심어진 키 큰 메타쉐콰이어 나무와 그 밑에 화분위에 곱게 피어난 꽃들이 보기 좋았어요.
그런 길들을 따라 걷다가 만난 진포해양테마공원
공원입구의 뜬다리(부잔교)도 만나고, 군산앞바다도 보고...
그리고 테마공원안으로 들어갔어요.
공원안에는 커다란 배들과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유월은 장미의 계절.
군산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장미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붉은 장미꽃이 제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주는 것 같았어요.
제 마음안에도 붉은 장미가, 뜨거운 열정이 피어날 것 같은... 기분.
흐린 날의 군산앞바다.
저는 여러번 군산에 왔는데, 올때마다 날이 흐렸던 것 같아요.
맑은 날의 맑은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네요.
저는 공원안에 전시된 비행기나 배보다는 이런 조형물들이 더 맘에 들었어요.
영화 "타이타닉"을 생각나게하는 인형과 붉은 닻
어디선가 닻 올려라, 닻 올려라... 라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공원옆에는 폐선로와 버려진 공터
그 공터에는 많은 꽃들이 제멋대로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이런 철로를 보면서 경암동의 철로가 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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