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강화 동검도의 아침 풍경(하나)

자작나무1 2013. 6. 23. 18:04

 강화 동검도의 펜션에서 자고 일찍 일어났어요.

새벽에는 얕은 비가 내리더니,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잦아들었어요.

커피 한잔 마시고, 동검도를 천천히 돌아다녔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이 섬에 와 보았는데,

보이는 풍경들이 모두 편안하게 보였어요.

 

 

 썰물이 빠진 갯벌 위의 빈배

웬지 쓸쓸하게 보였어요.

 

 

 동검도에는 새로 지은 펜션들도 적지 않았지만,

이곳 사람들이 기거하시는 평범한 집들이 더 마음에 닿았어요.

이곳 사람들의 삶이, 생활이, 일상이 묻어있는 집

 

 

 한편에서는 다른 농촌 마을처럼 허물어가기 시작한 빈집도 있었구요.

아름다운 섬마을에서도 생노병사의 인간사는 다 같다는 것을

무언으로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런 짠한 마음에 사진기에 담았어요.

 

 

 

 

 아침 이슬을 머금은 꽃

 

 

 

 

섬 안에는 개들이 참 많았어요.

새벽에는 갈매기 소리에 놀란 개들이 짖어대는 바람에 시끄러울 정도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