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랑

수원 화서문공원

자작나무1 2013. 9. 29. 09:46

 많은 예쁜 벽화들로 가득찬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을 둘러보고 화서문을 통해 화성을 빠져 나왔어요.

행궁동은 수원화성안에 자리잡은 마을이었어요.

화서문을 빠져나와 장안문까지 이어진 공원을 천천히 걸어나갔어요.

이 공원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공원이에요.

한쪽으로 성벽이 세워져 있고,

넓은 풀밭에 듬성듬성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답답하지않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그런 공원이에요.

예전에 집에서 할일이 없을때 자주 찾아왔던 공원이기도 하구요.

지난 일들을 회상하면서 천천히 길을 걸었어요.

흐리고 어두워진 하늘아래에서는 한두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고...

 

 공원입구에는 다양한 색깔의 바람개비가 세워져 있었어요.

 

 

 

 풀밭위로 세워진 성벽이 참 보기 좋은 공원이에요.

규격화된 돌을 이용해 세운 성벽이 아니라

조금씩 모양과 크기가 다른 돌들을 맞춰가면서 한층한층 쌓아올린 성벽.

그 당시 성벽을 정성스레 쌓아올린 선조들의 노고

성벽을 바라보면서 어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공원에는 예쁜 나무들이 많았어요.

 

 

 

 수원화성의 아름다움 중의 하나는 벽돌과 자연석이 서로를 감싸안으면서 이룬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었어요.

자연상태의 돌과 규격화된 벽돌이 서로의 색과 모양을 보완해가면서

성으로서의 기능성(튼튼함)과 아름다운 외양(조화)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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