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북 청도와 대구로 1박2일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첫날인 토요일에는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도역으로 왔어요.
역앞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청도버스정류장에 갔는데,
운문사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제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떠났어요.
청도하면 운문사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절인데,
운문사로 가는 버스는 그리 많지 않았어요.
2시간 넘게 기다려야만 운문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2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청도읍성이 생각나서 터미널을 나와 읍성방향으로 걸었어요.
한참을 걸어도 읍성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읍성에 갈 생각은 접고
눈앞에 보이는 예쁜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냉커피 한잔 마셨어요.
여행 첫날부터 일이 꼬여 좀 속상하기도 했지만,
카페안에서 느긋하게 냉커피를 마시면서
속상한 마음을 달랬어요.
이 카페는 카페 하나만으로는 카페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카페뒤에 사진관도 겸하고 있었어요.
앞으로는 이런 카페와 또다른 일을 함께하는
카페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카페와 빵집, 카페와 꽃집, 카페와 서점등등...
또한 이 카페는 사진카페답게 한쪽 벽면에 많은 사진들이 붙어 있었어요.
올 봄에 다녀온 신촌의 사진카페가 떠올라졌어요.
이 소품을 보면서는 인사동의 찻집들이 생각났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청도 읍내의 거리풍경
지방이라 그런지 거리에는 차도 별로 없었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어요.
지방의 한적한 도시에서 한가하게 커피를 마셨어요.
그냥 한가하고 편안한 시간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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