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통영의 예쁜카페 "Pharos"에서

자작나무1 2014. 1. 19. 20:04

 

 통영의 예쁜카페 "Pharos"에서

 

 저는

어제와 오늘

아름다운 항구도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도시

통영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영의 제 마음 속의 절

키 큰 편백나무숲에 들어앉은 미래사와

통영시내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에 올라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 후

유람선 터미널로 가서

화신 유람선을 타고

충무공 이순신장군님의 얼이 깃든

한산도와 제승당에

다녀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통영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미항,

통영이 더더욱 아름답게

제 맘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마산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통영에서 하룻밤 더 묵기로 맘을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자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남게 되었습니다.

 

 남는 시간동안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어제 오후에

통영버스터미널에서 강구안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창 밖으로 보았던

북신만 해상산책로가 떠올라졌습니다.

 

 그래서

유람선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북신만 해상산책로 입구로 왔습니다.

 

 양쪽으로 산이 둘러쌓여 있어

호수같이 포근해 보이던 바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는

작고 예쁜 섬 하나 있었습니다. 

그 호수같은 바다 위에는

지지대 기둥 위로

"Pharos"라는

등대같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해는 서서히 앞산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카페 "Pharos"에 들어가

창 밖으로

해넘이 후에

서서히 어두워지는 바다를 바라다보면서

따뜻한 카푸치노와 치즈케잌을 먹었습니다.

 

 그 시간들은

조금은 얕은 슬픔에 물들게 하는

그러면서도

그 슬픔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여행 후

일상으로 돌아가

해지는 저녁시간이 되면

얕은 슬픔과 함께

떠올려질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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