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예쁜카페 "Pharos"에서
저는
어제와 오늘
아름다운 항구도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도시
통영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영의 제 마음 속의 절
키 큰 편백나무숲에 들어앉은 미래사와
통영시내와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에 올라갔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 후
유람선 터미널로 가서
화신 유람선을 타고
충무공 이순신장군님의 얼이 깃든
한산도와 제승당에
다녀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통영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미항,
통영이 더더욱 아름답게
제 맘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마산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통영에서 하룻밤 더 묵기로 맘을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자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남게 되었습니다.
남는 시간동안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어제 오후에
통영버스터미널에서 강구안으로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창 밖으로 보았던
북신만 해상산책로가 떠올라졌습니다.
그래서
유람선터미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북신만 해상산책로 입구로 왔습니다.
양쪽으로 산이 둘러쌓여 있어
호수같이 포근해 보이던 바다
육지와 가까운 곳에는
작고 예쁜 섬 하나 있었습니다.
그 호수같은 바다 위에는
지지대 기둥 위로
"Pharos"라는
등대같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해는 서서히 앞산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고...
카페 "Pharos"에 들어가
창 밖으로
해넘이 후에
서서히 어두워지는 바다를 바라다보면서
따뜻한 카푸치노와 치즈케잌을 먹었습니다.
그 시간들은
조금은 얕은 슬픔에 물들게 하는
그러면서도
그 슬픔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여행 후
일상으로 돌아가
해지는 저녁시간이 되면
얕은 슬픔과 함께
떠올려질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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