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방선거날
지난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했기 때문에
투표에 대한 부담없이 아침 일찍 산에 가기 위하여 집을 나섰어요.
지하철을 타고 망월사역에서 내리고,
녹음이 짙게 베어있는 원도봉 산길로 들어섰어요.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
한참을 올라서야 망월사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키 큰 전나무와 멋진 느티나무가 있어서
망월사는 예전부터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절이었어요.
커다란 바위아래 장독대와 약수터가 맘에 들었어요.
높은 산중에 물이 풍부해서 이런 절이 유지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절앞의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월조당 개총선사 부도탑
저번에 합천 해인사앞의 길상탑에서도 야무지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 부도에서도 당차고 야무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절 밑에는 산딸나무가 활짝 피어 있었어요.
전각들은 새로 지어서 특별한 느낌을 받기는 뭐했지만,
주위의 푸른 나무들이 보기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절이 되었어요.
저는 북한산의 문수사와 원도봉산의 망월사를 좋아해요.
둘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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