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 성을 나와 건너편의 이기붕 부통령 별장으로 갔어요.
북측의 최고 지도자와 남측의 2인자가
같은 곳에 별장을 두었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굳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까지 할 것은 없겠지만,
극과 극은 또다른 면에서 통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담쟁이 잎으로 쌓여진 이기붕 부통령 별장
이런 모습에서 역사의 무상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단출한 침대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어요.
한여름 이 침대에 누워 있으면 솔솔 잠이 들 것 같았어요.
화진포의 소나무숲
정말 화진포의 소나무숲은 명품 소나무숲이었어요.
화진포를 빠져 나오면서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라는 말이 떠올라졌어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은
그에 걸맞게 역사적 평가내지는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이승만과 이기붕은 4.19로 1차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았지만,
북의 김일성은 역사적 심판을 피해
아들이, 손자가 권력을 세습하는 과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거니와
통일과 함께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키고, 북의 주민들을 굶주림에 내몰았다는 점에서
누구보다도 무거운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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