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은 길 양편으로 오색 단풍외에는
다른 나무들은 잎이 다 져서 그리 사진 찍을 것들이 많지 않았어요.
좀 더 일찍 찾아왔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에 게으름을 피웠던 제가 원망스러웠어요.
수목원중에 이곳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중간중간 나무들이 자라고
그 사이에 놓여있는 의자들
웬지 편안한 느낌의 장소이었어요.
앞에 길을 걸어가시는 사람들의 뒷모습
나무잎들은 다 떨어지고...
웬지 쓸쓸한 뒷모습으로 보여야 할텐데...
수목원안에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쓸쓸해보이기 보다는
여유있고 평온하게 보였어요.
유유자적
다른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서 그런지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에
눈이, 사진기가 더 갔어요.
이런 저의 모습을 보면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구석에 씌여있는 글들이 떠올라졌어요.
추운 겨울이 다가와서야 소나무와 전나무의 푸르름을 알 수 있다는 글
나무옆 풀밭에서는 개 두마리가 지들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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