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집을 나오면서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에 갔다가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경희궁에 갈려고 그랬어요.
가까운 덕수궁은 블로그를 하면서 자주 갔던 곳이라
자주 가보지 못했던 경희궁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정동전망대에서 덕수궁의 노란 은행나무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덕수궁으로 가기로...
정동전망대에서 제 마음을 빼앗은 노란 은행나무
키 큰 은행나무에는 노란 은행잎이 가득 달려 있었어요.
또한 덕수궁 곳곳에 고운 색감의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석조전
석조전 내부를 개방하였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은 적이 있는데,
내부는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덕수궁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이에요.
양편으로 가지를 활짝 편 회화나무가 참 보기 좋아요.
가끔은 이 나무 하나를 보기 위하여
덕수궁안으로 들어올때도 있었어요.
1670년경 식재
관람객들이 이 곳 사진을 찍으면서
이곳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면 맛이 좋겠다고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 곳을 바라보면서
이 곳에서 외국인들과 차를 마시던 고종과 명성황후가 그려졌어요.
고종과 명성황후는 이곳에서 가베(커피)를 마시면서
맛있게 드셨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단풍나무이었어요.
뭔가 꽉 찬 느낌의 단풍나무
그런데 아쉽게도 사진은 한쪽으로 치우쳤네요...
내일 다시 가서 다시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도
사진욕심을 내는
미련한 저 자신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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