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시민청 활력콘서트 리차드 로 쿼텟 재즈공연

자작나무1 2014. 11. 16. 08:45

 만추의 덕수궁을 나와

옛 서울시청 지하의 시민청안에 들어갔어요.

지하 2층의 시민청에는 많은 전시와 함께 체험행사들이 열리고 있었고,

그 만큼 시민청안에는 많은 시민들이 있었어요.

돌아다니다가 어디에선가 재즈연주곡이 들려와서

재즈연주가 열리고 있는 활력콘서트장으로 갔어요.

그곳에서는 리차드 로 쿼텟의 재즈공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뜻밖의 공간에서 만나는 재즈연주

저에게는 특별한 행운이었어요...

 

 색소폰 리차드 로님, 피아노 윤 지희님, 베이스 인 경진님, 드럼 김 영진님

네 사람이 꽉 찬 재즈연주를 벌이고 있었어요.

 

 

 리더 리차드 로님은 테너 색소폰과 소프라노 색소폰을 번갈아 연주를 하셨어요.

 

 

 리차드 로 쿼텟팀은 영화 피노키오의 주제가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연주하였어요.

저는 이 노래를 여성가수들의 노래로 자주 들어서 그런지,

이 연주곡을 들으면서 색소폰이 노래를 부르고,

뒤에 피아노, 드럼, 베이스가 반주를 맞춰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들은 곡은 섬집아기였는데,

초반부는 차분하고 슬픈 느낌의 노래였는데,

중반부는 전반부와 달리 신나는 곡으로 바뀌었는데,

저한테는 별로 였어요.

그 다음에는 사이몬 앤 가펑클의 노래 두 곡을 연달아 연주를 하였어요.

처음 곡보다는 두번째 곡 The sound of silence가 듣기 좋았어요.

 

오래간만에 이런 재즈공연을 보게 되어서 행복했어요.

뜻밖의 행운을 만난 기분이었어요.

공연장이 주위와 휑하니 뚫려있어서

악기의 소리들이 저한테 달려들지 않고

분산되는 느낌이라 그게 좀 아쉬웠지만,

이런 공연들을 보게 되어서 좋았어요.

 

 이런 재즈공연을 보면서

재즈라는 것이 폼이 넓은 음악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외국의 노래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요, 가곡, 아리랑까지

재즈로 편곡하고 연주되는 것은...

그만큼 재즈가 잡식성이고,

그런 것들이 재즈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