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은연탄 이야기(일곱)

자작나무1 2014. 11. 21. 20:45

 검은연탄 이야기(일곱)

 

 검은연탄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저의 마음은 과거의 어릴적 겨울이야기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자꾸 떠올려지고 있습니다.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었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추억으로 생각되는 겨울이야기

 

 아마도 모질게 추운 날들이었지만,

제 마음속의 겨울은

바깥 날씨처럼 모질게 춥지않았나 봅니다.

 

 어려서부터 나돌아 다니기를 좋아했던 저도

겨울에는 밖으로 싸돌아다니기 보다는

연탄불 구멍을 반쯤 열고

연탄을 활활 타오르게 한 후에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누워

TV나 라디오를 들었던 기억들

 

 그런 기억들은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누워있던 자리옆에는

고구마나 감자 삶은 것

귤 몇개가 놓여있고...

 

 따뜻한 자리가 좋아

화장실 가는 것도 미룬채

마냥 누워 있었던

제 어릴적 겨울풍경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가 문득문득 그리워집니다.

따뜻한 겨울추억과 함께...

 

 검은연탄이 있어서

따뜻했던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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