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연탄 이야기(일곱)
검은연탄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저의 마음은 과거의 어릴적 겨울이야기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자꾸 떠올려지고 있습니다.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었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추억으로 생각되는 겨울이야기
아마도 모질게 추운 날들이었지만,
제 마음속의 겨울은
바깥 날씨처럼 모질게 춥지않았나 봅니다.
어려서부터 나돌아 다니기를 좋아했던 저도
겨울에는 밖으로 싸돌아다니기 보다는
연탄불 구멍을 반쯤 열고
연탄을 활활 타오르게 한 후에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누워
TV나 라디오를 들었던 기억들
그런 기억들은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누워있던 자리옆에는
고구마나 감자 삶은 것
귤 몇개가 놓여있고...
따뜻한 자리가 좋아
화장실 가는 것도 미룬채
마냥 누워 있었던
제 어릴적 겨울풍경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가 문득문득 그리워집니다.
따뜻한 겨울추억과 함께...
검은연탄이 있어서
따뜻했던 겨울이야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초입 (0) | 2014.12.02 |
---|---|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0) | 2014.11.23 |
검은연탄 이야기(여섯) (0) | 2014.11.19 |
호박, 호박꽃이야기 (0) | 2014.11.16 |
안동 하회마을 (0) | 201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