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은연탄 이야기(여섯)

자작나무1 2014. 11. 19. 21:01

 검은연탄 이야기(여섯)

 

 제가 어릴 적 살던

강원도 춘천은

겨울추위도 빨리 찾아왔지만,

그만큼 눈도 많이 내리고

모질게 추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어머니는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겨울추위를 걱정을 하시면서

김장을 하시고,

연탄을 사들이고,

마루에 쌀 한가마니를 사다 놓으셨습니다.

 

 우리집의 겨울준비

 

 그렇게

겨울준비가 마치면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는

이제는 겨울이 다가와도

괜찮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가끔 검은연탄을 보게되면

제가 어렸을때

할머니와 어머니가 자주 하시던 말씀

겨울걱정과

연탄을 사 놓으신후에

추워도 괜찮다고 말씀을 나누시던 모습들이

떠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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