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연탄 이야기(여섯)
제가 어릴 적 살던
강원도 춘천은
겨울추위도 빨리 찾아왔지만,
그만큼 눈도 많이 내리고
모질게 추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어머니는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겨울추위를 걱정을 하시면서
김장을 하시고,
연탄을 사들이고,
마루에 쌀 한가마니를 사다 놓으셨습니다.
우리집의 겨울준비
그렇게
겨울준비가 마치면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는
이제는 겨울이 다가와도
괜찮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가끔 검은연탄을 보게되면
제가 어렸을때
할머니와 어머니가 자주 하시던 말씀
겨울걱정과
연탄을 사 놓으신후에
추워도 괜찮다고 말씀을 나누시던 모습들이
떠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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