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서촌의 이상의 집을 다녀왔어요.
제가 서촌은 여러번 다녔는데도,
이상의 집은 그냥 지나치기만 했어요.
웬지 이상은 어려운 존재라는 생각으로
그의 집도 그냥 지나친 것은 아니었는지...
그러다가 몇일전에 청향님이 다녀오셔서 좋으셨다고 해서
그래서 맘먹고 찾아갔습니다.
기와와 통유리가 함께하는 이상의 집
이상의 직업은 건축가였다지요.
전통과 서양의 건축기법이 합쳐진 건물
그런 모습들도 맘에 들었어요.
앞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셔서
사진 찍을려고 많이도 기다려야만 했어요.
한쪽 벽면에는 이상의 책과 연구서가
다른 한쪽에는 그의 이름을 빌린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꽂혀져 있었어요.
저도 한때는 매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사서 읽었는데...
어느 사이에 그 작품집들을 읽지 않은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시인이며 소설가였던 이상
그의 책을 한두번 읽은 적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어렵다는 생각밖에 드는 점이 없네요.
건물 2층에는 좁다란 전망대가 있었어요.
그 전망대에서 담아 본 사진이에요.
건물이 전체적으로 작고 좁아서
사진기에 담기에는 꽤 어려운 곳이었어요.
거기다가 사람들도 많아서 더더욱 힘든 곳이었어요.
제가 알기로는 이곳은 제비다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올 여름부터 카페에서 순수한 기념관으로 바꾸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하긴 서울이라는 큰도시에서
이상을 기념하는 곳이 한군데 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맘이 들었어요.
1930년대 이상을 추념할 수 있는 집
이상의 집
'서울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날의 경희궁 산책(둘) (0) | 2015.01.17 |
---|---|
겨울날의 경희궁산책(하나) (0) | 2015.01.17 |
박 노해님의 페루사진전(둘)... 그리시아스 알 라 비다 (0) | 2014.12.20 |
박노해님의 페루사진전(하나)... 그라시아스 알 라 비다 (0) | 2014.12.20 |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0) | 2014.12.14 |